
잊힌 운동장에서 시작된 태양의 혁명: 폐교가 에너지 독립의 상징이 되기까지언젠가 아이들이 뜀박질하던 운동장에 지금은 태양이 전기를 쏜다. 바람결 따라 흙먼지가 일던 폐교 운동장은 이제 햇빛을 전기로 바꾸는 태양광 패널의 바다로 변했다. 과거엔 웃음소리로 가득하던 공간이, 현재는 마을 전체의 전력을 책임지는 자급자족의 거점이 된 것이다. 이 변화는 단순한 건물 활용이 아니라, 대한민국 농촌의 패러다임 전환을 의미한다.지속 가능성과 생존력, 그리고 공동체의 자율성이 하나의 프로젝트 안에서 이뤄지는 이 실험은, ‘버려진 공간은 없다’는 사실을 증명해낸다. 폐교는 더 이상 과거의 흔적이 아니다. 한 지방 마을은 이 버려진 공간을 되살리기 위해 기술과 공동체의 힘을 결합했다. 태양광이라는 기술은 도시에선 흔하지..